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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한의 일본 바로 보기] 한국 1위 기업 삼성전자, 일본 1위 미쓰비시 비교해 보니..

최인한 입력 2016.02.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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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위 기업 삼성전자, 일본 1위 미쓰비시 비교해 보니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 격차는 얼마나 될까. 한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력 지표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두 나라의 1위 기업을 비교해봤다.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양국의 1인당 GDP보다 1위 기업간 격차가 훨씬 컸다.
 
한일간 1인당 GDP 격차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으로 매년 좁혀지는 추세다. 2014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27,970달러를 기록, 일본 (36,194달러)과의 차이가 1만 달러 이내로 줄었다.
 
양국 대표 기업의 매출액은 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일본 1위 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절반도 안된다. 일본 주간 경제지인 다이아몬드(1월30일자)에 따르면 2015년 세계 기업집단의 매출액 1위 기업은 일본의 미쓰비시그룹이다.
 
미쓰비시는 매출액 5,273억 달러, 순이익 234억 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매출액 10위권에 미쓰비시를 비롯해 미쓰이그룹(4위), 스미토모그룹(10위) 등 일본의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대표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12위를 차지했다.
 
미쓰비시그룹과 거래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총 매출액은 280조 엔에 달한다. 이는 일본에서 ‘미쓰비시 경제권’의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일본 국내 기업의 총 매출액은 1335조 엔. 단순 계산하면 미쓰미시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은 국내 전체의 20%선이다.


 
반면 우리나라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매출액 순위는 세계 16위에 그쳤다. 매출 1,958억 달러, 순익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에서 삼성은 미쓰비시에 한참 뒤졌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최초로 2012년 ‘연간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3년 228조70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매출 증대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국경 없는 글로벌 자본주의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은 미국, 일본, 유럽의 기업들과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삼성그룹은 종종 ‘거대 기업군’으로 국내에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으나 일본 기업들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경제가 정체로 갈지, 다시 도약할지는 대표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달려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규모의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 우리 기업들의 경쟁 상대는 한국 기업이 아니다. 일본 거대 기업들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최인한 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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