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값 '껑충'..노·도·강 빼고 모두 10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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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용 59㎡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가 활발한 서울 소형 아파트는 상반기 서울서 가격 상승률도 다른 면적보다 높았다.
서울 전용 59㎡ 실거래가는 대부분 지역이 10억원을 돌파했다.
노·도·강 역시 10억원에 근접한 9억원대로 현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고려하면 10억원대 진입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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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15억원 돌파 거래도 속속.."대출 규제 완화에 상승세 지속"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용 59㎡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가 활발한 서울 소형 아파트는 상반기 서울서 가격 상승률도 다른 면적보다 높았다. 가파른 상승세에 한강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 이상 거래도 속속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간 통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3% 올랐다.
아파트 전용면적별 상승률은 Δ40㎡ 이하는 1.7% Δ40㎡ 초과~60㎡ 이하 3% Δ60㎡ 초과~85㎡ 이하 2.3% Δ85㎡ 초과~102㎡ 이하 1.9% Δ102㎡ 초과~135㎡ 이하 1.8% Δ135㎡ 초과 3%다.
전용 59㎡로 대표되는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초대형인 전용 1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소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곳은 동북권(3.7%), 동남권(3.7%)이다.
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거래도 활발했다.
4일 기준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4395건이다.
이 가운데 전용 40㎡ 초과~60㎡ 이하가 8566건으로 35.1%의 비중을 기록했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면적은 전용 60㎡ 초과~전용 85㎡ 이하(8980건·36.8%)다. 두 면적대의 거래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소형 아파트값 상승세 배경에는 1~2인 가구가 있다. 최근 1~2인 가구 확대로 수요가 늘어 그 결과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상승세가 다른 면적대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25평으로 불리는 전용 59㎡는 소형 면적임에도 방 3개에 화장실까지 2개가 있어 1~2인 가구가 사용하기 넉넉한 공간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어진 신축 전용 59㎡는 평면과 설계의 발전으로 공간 활용도도 높아 3인 가구까지도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다"며 "가격도 중대형 면적보다 낮아 아무래도 무주택 실수요자의 접근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용 59㎡ 실거래가는 대부분 지역이 10억원을 돌파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직 10억원 문턱을 넘지 못한 곳은 노·도·강뿐이다. 노·도·강 역시 10억원에 근접한 9억원대로 현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고려하면 10억원대 진입은 시간문제다.
강남은 물론 강북 한강변 지역에서도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서는 거래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는 지난 5월 17억원(18층)에 손바뀜했다.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역시 지난달 16억3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7월부터 대출 규제 완화로 자금 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의 매수 선회 움직임도 있어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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