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인기 꺾였다.. 아파트 수억 뛸때 5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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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과 함께 각광을 받던 한옥의 인기가 다시 시들해지고 있다.
이는 4~5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쉴 새 없이 오르는 아파트와 달리 한옥의 가격은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회동 B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한옥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지자 한옥을 팔고, 그 예산으로 갈 수 있는 서울 시내 아파트가 거의 없어져서 매물마저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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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승장서 아파트값만 올라
"코로나로 외국인 발길 끊기자
게스트하우스 등 상가 수요 줄어"
웰빙 바람과 함께 각광을 받던 한옥의 인기가 다시 시들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상승장에서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면서 상가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서울 종로구 가회·삼청·안국동 등 북촌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일대 한옥의 시세는 위치별로 3.3㎡당 3000만원부터 4500만원까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5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쉴 새 없이 오르는 아파트와 달리 한옥의 가격은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회동 B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한옥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지자 한옥을 팔고, 그 예산으로 갈 수 있는 서울 시내 아파트가 거의 없어져서 매물마저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한옥을 처분하더라도 비슷한 금액으로 아파트 시장에 재진입하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당분간 눌러앉기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이 일대 한옥들은 강남 아파트 못지 않은 몸값을 구가했다. 특히 부동산 하락기였던 2015년 이전에는 가격이 뚝뚝 떨어지던 아파트와 달리 한옥들은 날로 몸값이 오르는 상반된 움직임까지 보였던 바 있다.
웰빙 열풍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난 한옥 살이 붐이 일었고,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공방과 같은 다양한 문화 공간들이 인기를 끌면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고, 전반적으로 상권이 주춤해지며 주거뿐만 아니라 상가 수요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삼청동 A공인 관계자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사람들이나 은퇴하고 고즈넉한 삶을 원하는 노년층, 외국 생활을 많이 한 사람들이 한옥을 찾는 주 수요층이지만 이들의 수요는 일부분"이라면서 "수요가 한정된 만큼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는데다 주택보수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점 역시 진입장벽을 높게해 한옥은 보통 가격 오름세가 더디다"고 설명했다.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하려고 하기 때문에 한옥살이를 체험해보고 싶어도 전월세 매물은 찾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계동 A공인 관계자는 "한옥의 경우 주택보수에 큰 돈이 드는데 세를 주면 집이 망가지고 하니 임대하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그나마 전세는 거의 없고 월세가 대부분인데, 월 200~300만원을 기본으로 한 고가에 매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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