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있슈] 서울 아파트 전셋값 1억2000만 껑충..전국 10년래 최고치

조강욱 2021. 8. 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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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확대하자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한 달 만에 무려 1억2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558만원을 기록해 6월(4억9834만원)보다 1억172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483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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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억1558만원
6월(4억9834만원)보다 1억1724만원 상승
부동산원, 아파트값 통계 표본 확대 후 급등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확대하자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한 달 만에 무려 1억2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관 집계에서는 최근 1년간 전국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558만원을 기록해 6월(4억9834만원)보다 1억172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7년 12월 4억3736만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4억9834만원까지 3년7개월 동안 4억원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부동산원이 지난달부터 ‘표본 재설계’(표본 수 확대)를 적용해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하자 한 달 새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는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수치에 근접한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483만원을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작년 7월(4억9922만원)보다 1억3562만원 오른 수치다.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 동안 상승액 3568만원(4억6354만→4억9922만원)과 비교하면 3.8배 높은 수준이다. 3억원에서 4억원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년 1개월, 4억원에서 5억원까지는 4년 5개월이 걸렸는데, 5억원에서 6억원까지는 불과 8개월 만에 도달했다.

서울 뿐만이 아니다. 국내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KB 리브부동산 조사에서 7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0.9% 올랐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심지어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1년간(2020년 8월~2021년 7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약 10.7% 오르면서 같은 기간 기준 2010~2011년(11.9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17.86% 올랐다.

보고서는 "신규 및 기존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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