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기전세 시즌2' 청사진 연말 공개..민간·공공 상생 핵심

박승희 기자 2021. 9. 27.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기전세주택 시즌2' 청사진을 연말 공개한다.

공약인 상생주택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사업모델인 '상생형 장기전세주택'이 공급 계획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의 공급 계획에는 민간 참여를 통한 상생형 장기전세주택 추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형 장기전세주택은 오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한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인 '상생주택'에서 출발한 신(新) 사업 모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新사업모델 '상생형 장기전세주택' 도입..리츠 등 세분화 전망
"5년간 7만 가구 공급"..공공기여·공공택지 물량도 적극 확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9.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기전세주택 시즌2' 청사진을 연말 공개한다. 공약인 상생주택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사업모델인 '상생형 장기전세주택'이 공급 계획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의 공급 계획에는 민간 참여를 통한 상생형 장기전세주택 추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형 장기전세주택은 오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한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인 '상생주택'에서 출발한 신(新) 사업 모델이다.

오 시장은 "전세가격 안정화를 위해 효과가 이미 검증된 장기전세주택을 집중 공급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구체적인 공급계획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후보시절 고안된 것은 방치된 민간 토지에 공공이 임대료를 내고 장기전세주택을 짓는 방식이었지만, 임대료 만으로는 충분한 유인이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민간 참여를 늘리기 위해 단순 임대 외에도 다양한 유형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리츠 형태도 거론된다. 개발 이익을 바라는 토지주 입장에서는 장기간 임대료만 받으며 재산권을 제한받는 것보단 지분에 따라 수익을 정산받고 임대 기간 이후에는 매각까지 고려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선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토지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유도 방안도 마련 중이다. 용도지역이나 도시계획시설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동산 관련 세제 감면도 추진한다. 시는 현재 적합한 대상지 유형을 추려 사업 추진 방식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권한을 결합한 상생 모델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부족한 공공택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민간 참여를 통한 공급 방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각종 역세권 사업,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분을 활용한 물량 확보에도 나선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나 성뒤마을 같은 공공택지 개발에서도 공공 물량을 늘려 장기전세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생형 장기전세주택은 대상지 성격과 소유주 선호 방식 등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을 고려 중"이라며 "여러 방식으로 장기전세주택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