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로또' 과천 무순위 청약 200여가구 대기..현금 부자 잔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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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200가구가 쏟아진다.
이번 과천 지정타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있어서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200여가구 무순위 청약은 자격이 과천 거주 무주택자며, 청약 시기부터 잔금 납부까지 시간이 비교적 짧아 일부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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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최대 15억원..과천 거주 무주택자에 현금부자 '그들만의 리그'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경기도 과천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200가구가 쏟아진다. 이른바 '줍줍' 물량을 노린 예비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청약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일부 현금 부자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과천 일대 무순위 청약물량 약 200가구가 나온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올해 3~5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지식정보타운 분양 당첨자를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부정 청약 의심 사례로 적발된 당첨분이다.
무순위 청약 예정 단지는 Δ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36가구) Δ과천제이드자이(40가구) Δ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36가구) Δ과천르센토데시앙(28가구) Δ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36가구) 등 지정타 5개 단지와 과천위버필드(10가구 이상), 과천자이(10가구 이상) 등 총 7개 단지다. 이 가운데 일부 단지 청약 당첨자는 소송을 진행 중으로 물량 조정 가능성도 있다.
가장 먼저 과천제이드자이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무순위 청약)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입주 시기와 분양대금 납부 시간 등을 고려하면 11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과천 지정타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있어서다. 최초 분양 당시 분양가로 공급, 시세 대비 최대 15억원 저렴하다.
지정타 분양 당시 분양가는 전용 59㎡는 5억원대, 전용 84㎡는 8억원대다. 과천 주요 신축 전용 84㎡의 호가가 23억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59㎡ 역시 호가가 18억원 전후로 10억원 이상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순위 청약을 노린 예비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순위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정부의 관련 법 개정으로 현재 무순위 청약 자격은 해당 지역 무주택자에게만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투기판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올해 5월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과천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정타 무순위 청약 소식 이후 일반적인 아파트 전월세부터 반지하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실제 거주하는 세입자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전입신고를 위해 찾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200여가구 무순위 청약은 자격이 과천 거주 무주택자며, 청약 시기부터 잔금 납부까지 시간이 비교적 짧아 일부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 및 중단 등으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에 조달할 수 있는 이들에게만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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