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부동산 분노 폭발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왜 우리 탓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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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인천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를 MZ세대(2030세대)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달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이다.
작성자는 최근 경기도-인천 아파트값 상승을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가 주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 낮은 취업률, 여권 인사의 '내로남불' 논란 등으로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느 때보다 극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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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인천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를 MZ세대(2030세대)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달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부동산 급등의 원인은 2030 MZ세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경기도-인천 아파트값 상승을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가 주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경기도의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18.92%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6.24%)의 3배를 웃돌았다. 경기도에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작년 1∼9월 28.9%에서 올해 1∼9월 36.3%로 늘었다.
GTX 신설과 바이오단지 개발 등으로 올해 아파트값이 30% 넘게 오른 인천 연수구는 지난해 7.2%였던 서울 사람의 매수 비중이 올해 두 자릿수(10.8%)로 높아졌다. 인천에서는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작년 1∼9월 25.7%에서 올해는 9월까지 33.2%로 높아졌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30%에 육박한 안양시는 올해 9월까지 2030의 매수 비중이 47.7%, 군포시는 42.3%에 달했다. 작년 28.9%, 33.8%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집값 급등에 놀라 '패닉바잉'에 나선 MZ세대들이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에 조정기가 닥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강도높은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고 내년 대선이라는 변수도 있는 만큼 주택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아 아무튼 이명박근혜 탓, 아 아무튼 야당 탓, 아 아무튼 남자 탓 아 아무튼 2030세대 탓, 탓 탓 탓" ,"빚내서 집 사는 게 왜 잘못인가?","집값 계속 오르는데 능력되면 당연히 영끌해서 사야지, 지금 안 사면 못 사게 만들어 놓고 책임 전가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30세대들은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등 여야간 대진표가 확정됐지만 2030세대 유권자들은 아직 어느 쪽에도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 낮은 취업률, 여권 인사의 '내로남불' 논란 등으로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느 때보다 극심한 상황이다. 문 정부 들어 '미투 운동'과 거기에 맞선 '백래시' 등 광범위한 남녀 갈등이 촉발된 와중에 여성 징병제, 혐오 논란 등 인화성 높은 이슈가 불거져도 여권은 해결의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군 복무 문제 등으로 박탈감에 시달리는 젊은 남성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대변해 '이영자'(20대 남성·영남지역·자영업자층), '이대남' 등 신조어가 생겨났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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