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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집값 폭등에 현타 온 2030세대 근황 "그때 그냥 집 살 걸"

박상길 입력 2021. 11. 16. 20:35 수정 2021. 11. 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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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 아파트값 논란'이라는 제목의 만화가 화제다.

A씨는 "부(副)의 대물림이 최고조를 찍는 듯. 서울 집값 사태로 개천에서 용 나는걸 가장 완벽하게 막음"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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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집을 사지 못하는 2030세대의 현실을 그린 만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연합뉴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 아파트값 논란'이라는 제목의 만화가 화제다.

만화의 주인공은 대학생 시절 살던 원룸 주변의 작고 낡은 아파트를 보며 "와 아파트 구지다. 그래도 소형 구축은 막 비싸지 않네. 나중에 결혼한다면 저런 곳에서 시작하게 될까"라고 말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4년 뒤 모습이 그려졌는데, 주인공은 최소 5억500만원에서 최고 9억원에 달하는 매물 시세를 보며 "범접할 수 없게 된 서울 집값에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꽤 심하게 왔다. 현재 당장 집을 못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상승한 집값 때문에 앞으로 희망이 안 보인다는 사실이 우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ㄹㅇ(레알) 골 때리는 게 한 몇 주 뒤에 보면 몇천만원이 더 올랐다는 것"이라며 "일하면 뭐 하나, 내 연봉보다 집값이 더 오르는데. 저축하면 뭐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들보다도 자산 격차가 커지는데"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전세 기간 끝날 때마다 이사 다니는 것도 힘든데, 몇 년간 계속해야 하는 거지. 솔직히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거품인 줄 알았는데 집값이 화성까지 갈 것처럼 신고가 갱신이 계속 있었다"라며 "떡상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냥 살 걸 그랬나"하고 후회했다.

이어 "이젠 이 오른 가격이 수도권의 평균이며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 진입부터 힘들어졌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서울 쪽 대학을 나오고 괜찮은 직장을 가져도 서울에서 살 수 있는 건 아니구나"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원래도 가난했기에 벼락거지라는 말도 무색하지만 집이 없는 나와 내 가족의 가난은 언제까지 지속될까"라며 "가만히 있으니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라고 했다.

누리꾼들도 공감했다. A씨는 "부(副)의 대물림이 최고조를 찍는 듯. 서울 집값 사태로 개천에서 용 나는걸 가장 완벽하게 막음"이라고 적었다. B씨는 "지금 집을 사지도 못하는 2030세대들에게 희망조차 꺾여버린 게 문제"라며 "이래놓고 주식이나 다른 곳에 눈 돌리면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라며 그냥 무능력자는 입까지 막게 만든다"라고 꼬집었다. C씨는 "2030세대들이 집 사는 건 대출인데, 대출도 다 틀어막아서 2030 사이에서도 부모가 집 사준애 vs 영끌해서 집 산 애 vs 막 차 놓친애로 편 갈릴 판"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상위 10%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13억900만원으로 1년 전 11억300만원과 비교해 2억60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27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 10%와 하위 10%가 보유한 주택자산 가액 격차는 2019년 40.85배에서 지난해 46.75배로 벌어졌다. 지난해 98만명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나 전체 가구의 43.9%가 무주택자로 남았다. 2019년 무주택자에서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98만명(2.7%)이었다. 이중 주택을 1채 취득한 사람이 96.1%이었으며 나머지 3.9%는 2채 이상 취득한 다주택자였다. 반대로 집을 팔아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7만명(4.2%)이었다. 작년 일반가구 2092만7000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919만7000가구(43.9%)였다. 무주택 가구가 900만을 넘은 것은 2015년 가구 단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율은 56.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무주택 가구의 비율은 43.9%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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