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에이아이디 전용 72.51m² 6.7억↓..11월 서울 아파트 48.1% '하락거래'

김희준 기자 2021. 12. 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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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551건으로 나타났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 대비 하락·보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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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거래가 0.91% 하락·거래심리 '냉각'
김회재 의원 "투기수요 개입 철저히 차단해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원 이상 하락한 아파트도 속출하며 서울 집값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55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1146건) 대비 하락거래 비중은 48.1%에 달한다. 보합 거래(41건, 3.6%)까지 포함한 비중은 51.7%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 대비 하락·보합한 것이다.

한 달에서 수개월 만에 실거래가가 수억원대로 하락한 아파트 단지도 조사됐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주택 전용면적 72.51m²는 10월 3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한 달여만인 11월 22일 6억7000만원 하락한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19.41m²는 11월18일 14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억6000만원이 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 쌍용 전용59.92m²는 최고가 대비 4억4000만원이 떨어졌다.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96m²는 11월25일 9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거래된 최고가 115억원보다 22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다만 해당 거래는 하락폭이 커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거래가로도 10월 강남4구 하락 전환(-0.03%)에 이어 11월엔 서울 전역까지 0.91%(잠정치) 떨어지며 하락세가 확산하고 있다.

매수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5.2를 기록해 5주 연속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51.8을 기록하며 전주(57.4)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월 1주(46.9)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2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잠정치)으로 이는 올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1월(5796건)의 20% 수준이다. 12월의 경우 현재까지 거래는 219건에 그친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의 하락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투기·불법·교란 행위를 방지하고, 주택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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