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800번도 재추첨..송도 대규모 미계약 단지에 무슨일이
분양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청약 인기 지역으로 꼽힌 송도에서 한 분양 단지가 전체 가구수의 35% 가량 미계약된 것. 그동안 분양 시장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꼽힌 브랜드, 입지, 대단지 등의 요소를 갖춘 곳이라 시장에선 이례적이란 평가다. 시행사가 지난 13일 오후 5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당첨자를 재선정한 가운데 미계약이 해소될 지, 추가 무순위 접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도 분양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진짜 이유는 뭘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취재해봤다.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조한송 기잡니다. 오늘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입니다. 한 분양 단지가 이슈가 돼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송도자이더스타'인데요.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고요 총 1533가구의 대단지입니다. 바다와 호수 그리고 골프장 조망이 가능해 관심을 끌었던 곳입니다. 실제 153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2만156명이 몰려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가구를 분양한 133㎡(이하 전용면적)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4억원에 달했음에도 102명이 신청했습니다. 추첨제 물량이 포함된 97㎡와 99㎡ 중대형 일부 평형은 경쟁률이 50대 1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지에서 총가구 수의 35%인 530여 가구가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 단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앞서 저희 머니투데이가 최초로 보도한 적 있는 내용인데 발단은 이렇습니다. 이 단지에서 미계약이 다수 발생해서 예비 800번대까지 서류 접수 연락을 받았다는 얘기가 돈 겁니다. 시행사가 지난해 11월 22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12월 9일~20일 계약 체결을 진행했는데 부적격 당첨자와 계약 포기자가 35% 발생한 겁니다. 이후 시행사는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1월 4일에서 8일까지 서류를 받았고 13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무순위 사후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단지 왜 미계약이 이렇게나 많이 남은 걸까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요인들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중도금 대출이 계약 포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중도금대출은 가능할 것이란 안내를 충분히 했다는 겁니다. 시공사 측에 따르면 중도금대출 실행 여부는 4월께나 확정된다고 합니다.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분양자 들이 혼선을 빚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금대출을 받더라도 입주하는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넘으면 주담대로의 전환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수도권 주요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하더라도 계약이 완료되곤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촬영 및 편집 김세용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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