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넘게 쌓인 철근·콘크리트 잔해"..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본 실종자 가족 충격

신유진 기자 2022. 1. 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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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실종됐고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20일 소방청은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사고 현장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22층 상층부 슬래브(천장)부터 무너져 내려 외부의 두꺼운 철근 파이프와 콘크리트 잔해들이 뒤엉켜 내부를 헤집고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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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 내부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다.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3명은 이날 오전 건물 상층부에 올라가 구조 상황 등을 살피며 휴대전화기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뉴스1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실종됐고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20일 소방청은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사고 현장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22~38층(16개층)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 담겨있다. 6분 32초 분량 영상을 살펴보면 상층부 내부 곳곳에는 천장과 바닥이 무너지고 갈라졌다. 철근과 배관·콘크리트·슬라브 등이 뒤엉켜 있기도 했다.

특히 23~38층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최고층인 39층에서 거푸집에 붓던 콘크리트가 덜 굳은 채 아래층으로 쏟아지면서 누적 파괴가 발생한 것이다. 22층 상층부 슬래브(천장)부터 무너져 내려 외부의 두꺼운 철근 파이프와 콘크리트 잔해들이 뒤엉켜 내부를 헤집고 들어와 있었다.

쏟아진 잔해 더미는 2m 이상 쌓여 있었다. 23층 1호실의 천장은 반쯤 내려앉았고 바깥벽 일부는 떨어져 나가 있었다. 무너진 바깥벽 사이로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외부 낮은 층의 주변 건물들이 보이기도 했다. 23층과 24층 천장도 주저앉으면서 각종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둥글게 휘어져 있었다. 25층은 천장 바닥이 무너져 콘크리트가 바닥에 걸쳐져 있었고 바닥에는 무너져 내린 슬라브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북쪽인 터미널 방면은 중앙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옥상까지 무너지지 않은 상태”라며 “29층은 스프링클러 캡이 씌워져 있어 작업을 하다 만 흔적이 있었다. 28~29층 천장부터 꼭대기층까지 겹겹이 슬래브가 눌려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호실은 벽돌로 쌓다가 만 가벽으로 막힌 구조지만 내부 기둥이 없어 힘(하중)을 받는 곳이 없다”며 “눈으로 보면 엄두가 안 난다. 그런 구간은 구조에 대해 요구할 것이 없었고 사람 보고 들어가라 생각할 수 없는 곳이다”라고 실종자 가족들은 내부 상황의 처참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상층부 수색의 관건으로 꼽히는 145m 높이 타워크레인 고정과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체 작업은 타워크레인 전도 위험성을 고려해 반경 79m에는 대피령이 내려져 건물 내부 수색은 잠시 중단된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통해 상층부 진입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시 상층부 수색을 곧바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물 20층에는 특수구조대원들이 구조 거점으로 삼을 ‘전진 지휘소’도 설치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오후 3시46분쯤 발생했다.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깥벽이 무너져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이날까지 5명이 실종된 상태며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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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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