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임대차 계약 잇달아 최고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임대차시장에서 '변수'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6층)는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44층)는 지난달에 75억원으로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전셋값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임대차시장에서 ‘변수’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한 임대차 계약의 종료시점인 오는 8월을 전후로 시장이 요동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역대 최고액 월세·전세 거래도 화제가 됐다. 시장 반응도 전과 다르다. 올해 들어 전세 수요는 꾸준히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매매 수요와 함께 반등을 시작하는 흐름을 보인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6층)는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월세 4000만원은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포레스트 전용 264.546㎡의 월세 계약 가격 2700만원(47층·보증금 20억원)보다 13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전셋값도 최고액을 갱신했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44층)는 지난달에 75억원으로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전셋값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2월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96㎡(5층)의 71억원보다 4억원 높은 금액이었다.
물론 이 단지들은 일반 주택과 달리 ‘고가 주택’이다. 가격 등락도 임대차 시장의 일반적 흐름과 다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전셋값 변동률은 3월 4주차(28일 기준)에 0.01%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기 서울(-0.02%)과 수도권(-0.04%)도 내림세였다.
그러나, 전셋값 내림세는 정체가 뚜렷하다.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5주 연속 -0.04%에 머물렀고, 서울도 6주 연속 -0.03%를 기록하다가 최근 낙폭을 조금 줄였다. 수요도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월 2주차 이후 한 달여 만에 90(90.0)대로 복귀했다. 강남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00 아래로 내려온 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이택현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인수위, 국내 최대 동학개미단체 만난다
- “지금 닭 튀겨요” 돌아온 관중, 사장님 오랜만에 ‘설렘’
- 서울 월세 4000만원도 나왔다…‘폭풍전야’ 임대차시장
- 원조 오미크론과 ‘스텔스’ 합쳐진 신종 변이 ‘XE’ 출현
- 훼손된 정상석들, 헬기로 원위치? 당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 음주운전 벌금 4년 숨긴 군 행보관…징계 어렵다, 왜?
- “청년 10명 중 3명, 첫 일자리 비정규직”…월급 평균 213만원
- ‘악플’ 쓰고 “댓글 막혔다” 카카오에 소송 누리꾼…패소
- “억만금 준다 해도 안 가요”…오미크론으로 간병인 구인난 가중
- 中 물고기 PCR검사 “방역 낭비” VS “안전 노력”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