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임대차 계약 잇달아 최고가

이택현 2022. 4. 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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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을 맞아 임대차시장에서 '변수'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6층)는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44층)는 지난달에 75억원으로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전셋값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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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시장이 오는 8월 계약갱신청구권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폭풍전야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봄 이사철을 맞아 임대차시장에서 ‘변수’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한 임대차 계약의 종료시점인 오는 8월을 전후로 시장이 요동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역대 최고액 월세·전세 거래도 화제가 됐다. 시장 반응도 전과 다르다. 올해 들어 전세 수요는 꾸준히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매매 수요와 함께 반등을 시작하는 흐름을 보인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6층)는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월세 4000만원은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포레스트 전용 264.546㎡의 월세 계약 가격 2700만원(47층·보증금 20억원)보다 13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전셋값도 최고액을 갱신했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44층)는 지난달에 75억원으로 전세 계약을 맺으면서 전셋값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2월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96㎡(5층)의 71억원보다 4억원 높은 금액이었다.

물론 이 단지들은 일반 주택과 달리 ‘고가 주택’이다. 가격 등락도 임대차 시장의 일반적 흐름과 다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전셋값 변동률은 3월 4주차(28일 기준)에 0.01%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기 서울(-0.02%)과 수도권(-0.04%)도 내림세였다.

그러나, 전셋값 내림세는 정체가 뚜렷하다.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5주 연속 -0.04%에 머물렀고, 서울도 6주 연속 -0.03%를 기록하다가 최근 낙폭을 조금 줄였다. 수요도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월 2주차 이후 한 달여 만에 90(90.0)대로 복귀했다. 강남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00 아래로 내려온 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이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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