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 절벽.. 희비 갈린 대구·세종

이택현 입력 2022. 4. 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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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대출규제에 따른 아파트 거래절벽이 전국에서 확인됐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최근 들어 미분양이 속출하는 대구다.

대구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915건에 그쳤다.

지난해 대구의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4807건)과 비교하면 60.2%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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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속출, 거래량 60% ↓
세종 신규 공급 물량 늘어 상승세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부동산 거래절벽 사태에 빠져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에 따른 아파트 거래절벽이 전국에서 확인됐다.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대구는 물론 서울과 경기 등의 수도권에서도 거래량이 줄었다. 다만 분양 입주물량이 증가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거래가 늘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2688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9만8039건)보다 36.1%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규제 강화로 급격하게 거래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금리도 크게 뛰며 시장을 꽁꽁 얼렸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최근 들어 미분양이 속출하는 대구다. 대구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915건에 그쳤다. 지난해 대구의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4807건)과 비교하면 60.2%나 급감했다. 부산도 지난해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 대비 57.5% 줄었다. 2020년 ‘패닉’이라고 할 만큼 거래량이 폭증했던 수도권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과 올해 2월 수치를 비교하면 서울은 54.2%, 경기 53.0% 감소했다.

그러나 전북, 전남, 경북, 세종 등에서는 거래량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거래절벽과 동떨어진 현상이다. 지난해 전북의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3535건이었지만, 올해 2월에 5237건으로 48.2% 증가했다.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라는 변수가 자리한다. 기존에 분양을 진행했던 신규 공급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소유권 이전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한동안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절벽 사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대선 이후에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아파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정부가 주택공급 촉진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분양시장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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