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무더기 미계약..'고분양가' 칸타빌 수유팰리스 줍줍 성공할까

이동희 기자 2022. 4. 10.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전체 가구 수의 90% 이상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은 분양 단지가 있다.

바로 서울 강북구에 들어서는 '칸타빌 수유팰리스'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9억2490만원으로 지역 최고 실거래가 9억1700만원보다도 비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11일 198가구 무순위 청약
"고분양가에 후분양 자금조달 압박 등 어려움..서울 미분양 물량 세 자릿수 전망"
©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에서 전체 가구 수의 90% 이상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은 분양 단지가 있다. 바로 서울 강북구에 들어서는 '칸타빌 수유팰리스'다. 11일 진행하는 무순위 청약에서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물량은 198가구다. 단지 전체 가구 수 216가구의 91.7%에 달하는 수준이다. 청약홈을 통한 무순위 청약을 시행한 2019년 2월 이후 서울 기준 최다 물량이다.

분양업계는 중소건설사의 소규모 단지 등 비선호도 영향에 고분양가 논란까지 겹치며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강북구 수유동 179-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15층 2개 동 2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강북종합시장 재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된 후분양 단지다. 입주는 6월이며, 시공사는 대원이다.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싸다. 최근 2년간 강북구 입주 아파트 시세는 3.3㎡당 2440만원 수준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9억2490만원으로 지역 최고 실거래가 9억1700만원보다도 비싸다. 최근 분양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7억6500만원), '한화 포레나 미아'(8억3210만원)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본 청약 역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월 일반청약에서 다수의 주택형이 청약 미달을 기록했고, 전용 19㎡ 주택형의 최저 당첨 가점은 12점에 불과했다.

분양업계는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주인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식은 데다 고분양가 등 논란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분양가와 후분양에 따른 자금조달 압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두 자릿수 수준의 서울 미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