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리는데 '강서용' 나홀로 상승.. 수도권 외곽과 격차 커져

이택현 입력 2022. 5. 2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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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강남 등 일부 호재 지역과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이지만, 강남구(0.02%)와 서초구(0.02%) 같은 주요 지역과 은평구(-0.05%) 등의 서울 외곽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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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 ↑.. 노원·성북구는 하향세 지속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강남 등 일부 호재 지역과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시장 전체로는 규제완화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눈치싸움이 이어져 하향 안정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3주차(1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0.00%)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이다. 수도권은 0.02%를 보였다. 전국 매매가격 본동률은 0.01%로 집계돼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드러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호재 예상 지역과 그외 지역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서초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용산구(0.05%)와 강남구(0.03%)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0.02%)와 고양시(0.05%)가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매매시장에서) 대체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했다”면서도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에서 2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는 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곽의 노원구(-0.04%)와 성북구(-0.03%) 등은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인천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로 가파른 하락세를 노출했다. 경기도 전체로는 -0.02%로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누적 변동률을 보면 호재 지역과 그외 지역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달 3주차까지의 누적 변동률은 서초구가 무려 0.47%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1%)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성북구(-0.68%)나 경기도(-0.318%)와는 대조적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0.29%)와 강남구(0.28%)의 누적 변동률도 컸다.

전셋값 상황도 비슷하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이지만, 강남구(0.02%)와 서초구(0.02%) 같은 주요 지역과 은평구(-0.05%) 등의 서울 외곽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인천은 전셋값도 가장 많이 떨어져 -1.18%를 기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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