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60% 이상 '상승거래' ..반년 만에 최고치

박승주 기자 2022. 5. 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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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60% 이상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418건 중 253건이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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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 418건 중 253건 상승..하락 거래 33%뿐
반포미도 84.96㎡ 28억·은마 84.43㎡ 26.5억 등 1억대 '급등'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60% 이상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거래 비중은 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418건 중 253건이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전체 거래 가운데 3개월 내 동일 단지에 거래가 있어 상승·하락 여부를 비교할 수 있는 사례들을 집계했다. 그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의 60.5%가 직전 대비 실거래가가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64.9%)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전월(44.4%) 대비 16.1%포인트(p), 대선 전인 2월(40.7%) 대비로는 19.8%p나 확대됐다. 대선 직후부터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가 급격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하락 거래는 138건으로 전체 거래의 33%에 그쳤다. 전월(47.2%) 대비 14.2%p, 2월(50.4%) 대비로는 17.4%p가 축소된 수치다.

이번 집계는 5월22일까지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했다. 1개월 이내인 거래 신고 기한이 일부 남아 최종적으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추세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보이고, 윤석열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시그널로 촉발한 부동산 시장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들도 다수 나타났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2500만원이 상승한 28억원에 거래됐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전용 114.7㎡는 지난달 9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5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이 상승했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에스케이뷰아이파크 84.9㎡는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300만원이 뛰어올랐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심리요인, 투기수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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