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있어도 일자리 없다면.. LH, 임대주택 입주민 구직 돕는다

정순우 기자 2022. 5. 3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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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LH 임대주택 단지에 마련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소’에서 상담사가 입주민과 상담하고 있다. /LH

경기도 고양의 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식당에서 일하던 50대 A씨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마땅한 소득이 없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중 작년 5월부터 LH의 일자리 지원 상담을 통해 조리 교육을 받았고 그해 10월 초등학교 급식 조리원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LH가 공공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재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서비스는 전문 상담사가 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상담을 하고 직업교육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국 102개 단지에 거주하는 3703명이 LH의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고, 그중 83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LH는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총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만들어냈다. LH가 추진하는 도시 조성, 주택 건설 등의 사업으로 만들어낸 민간 일자리가 8000개, 청년인턴·돌봄사원 등 세대맞춤형 고용이 3100개, 희망상가 등 창업공간을 통한 지역맞춤형 일자리가 2900개다. LH 관계자는 “LH의 주택·도시 건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파생된 민간 일자리의 경제적 효과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H는 특히 주택 품질과 안전 관련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현장 관리(감리) 등의 분야에서 중소·신생업체 참여 기회를 넓혀 3158명이 관련 기업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LH는 청년과 지역 인재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공간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 내에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를 마련해 시세보다 최대 80%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대구 등에도 혁신성장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도심 내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에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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