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엇갈린 집값통계에도..용산·강남은 최대 1억원 '훨훨'

금준혁 기자 2022. 5. 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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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서울 아파트의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서울 아파트값을 두고 엇갈렸으나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종합해보면 공공기관과 민간의 통계가 서울 매매시장을 두고는 다른 조사 결과를 집계했으나 공통으로 용산·강남 등 특정 지역은 상승세가 계속된다고 본 셈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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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두고 공공은 0.00% 보합, 민간은 0.02% 상승 기록
똘똘한 한채 현상 강화..용산·강남 계속된 상승세 유지
사진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서울 아파트의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서울 아파트값을 두고 엇갈렸으나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0.01%로 하락 폭을 유지했으며, 서울도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셋값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14개구)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용산(0.05%)이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 노원(-0.02%)·성북(-0.02%)·마포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매물 누적되며 강북 전체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지역(11개구)도 재건축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서초구(0.04%), 강남구(0.02%)는 10주째 상승했으나 송파구(-0.01%)는 매수세 위축으로 하락 전환하며 강남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달리 민간 통계는 서울 매매시장이 상승 폭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용산(0.22%)과 강남(0.06%)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는 분석이다. 용산은 이촌동 현대·래미안이촌첼리투스·점보 등이,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현대8차·미성2차·삼성동 진흥 등이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올랐다.

반면 Δ마포(-0.04%), Δ송파(-0.01%) 등은 하락했다.

종합해보면 공공기관과 민간의 통계가 서울 매매시장을 두고는 다른 조사 결과를 집계했으나 공통으로 용산·강남 등 특정 지역은 상승세가 계속된다고 본 셈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15억 초과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용산 등지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현금부자들이 재건축 아파트 거래에 간간이 나서며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서울아파트 매수 심리는 1주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90.6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0~100사이면 매도세가, 100~200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R114 통계에선 Δ일산(0.05%) Δ중동(0.01%)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고양 일산서구(0.10%)와 일산동구(0.06%)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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