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장주' 아파트값 석달째 상승폭 확대..시장 '불안' 확산될까

박승희 기자 2022. 5. 3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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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에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겹치며 이른바 '대장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아파트 가격 흐름이 시장 선행지표 성격이 있는 만큼, 향후 전체 시장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장 아파트 단지 가격이 집값 선행지표 성격이 강한 만큼, 전체 시장이 대장 단지 시세를 따라가는 '키 맞추기' 현상이 일어나면 집값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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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규제 완화 기대에 선도아파트 50 지수 변동폭 확대
"시장 양극화에 금리 인상·관망세 상황..'동반 상승' 속단 일러"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일대. (자료사진)021.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새 정부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에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겹치며 이른바 '대장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아파트 가격 흐름이 시장 선행지표 성격이 있는 만큼, 향후 전체 시장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31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42%)부터 올해 2월(0.09%)까지 5개월 연속 둔화해왔다. 하지만 3월 0.26%, 4월 0.39%로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이달에도 0.61% 오르면서 석 달째 오름세가 뚜렷해졌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 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세금 부담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예상되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겹치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했다.

선도 아파트 50개 단지 중에는 서울 강남의 대표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를 비롯해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 잠실주공5단지, 목동신시가지, 성산시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장 아파트 집값 상승세는 최근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85㎡(19층)는 이달 1일 38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대비 8억3000만원 오른 값이다.

이달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첫발을 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23㎡(6층)도 직전 신고가 대비 5억원 오른 값인 37억원에 손바뀜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와 비교해도 대장 아파트들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KB부동산 기준 서울 아파트는 같은 기간 0.21% 올랐다.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대장 아파트 단지 가격이 집값 선행지표 성격이 강한 만큼, 전체 시장이 대장 단지 시세를 따라가는 '키 맞추기' 현상이 일어나면 집값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앞선 집값 상승기와는 최근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주택 시장 불안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시장이 (양극화되는 등) 각개전투 상황으로 따로 움직이고 있고, 금리 인상 영향이나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도 단지 흐름이 아파트 시장 전체로 확산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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