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분양 아니었어? '이자 폭탄' 째깍째깍..예비입주자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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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 인상에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속앓이 중이다.
분양권은 준공 이후에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이자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 팀장은 "입지가 좋은 아파트 분양권은 대출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를 부담할 수만 있다면 계속 보유하는 게 맞다"면서 "무주택자에게는 금리인상 보다 4년마다 몇억 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의 전세시장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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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분양권을 매도할지 고민 중이다. 2020년 분양권을 구입할 때만해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연 2%대였지만 2년 새 연 4~5%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내년 준공예정인데 연 5~6%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너무 크다.
가령 3억원을 주담대를 받으면 2년 전에는 30년 원리금균등 상환 기준으로 고정상품 최고 금리를 적용해도 매달 137만원을 내면 됐지만 이제는 약 40만원이 오른 176만원씩을 갚아야 한다. 문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분양받은 사람들은 지금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주담대를 미리 받을 수는 없다. 준공 이후 잔금대출을 주담대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잿값 인상 등 여파로 공사가 늦어지는 사업장이 늘어 예비 입주자들은 이중고를 겪는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기를 맞아 철저한 자금계획이 필요하지만 전셋값 인상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복합적으로 생각하기를 조언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단순히 금리인상 걱정만으로 분양권을 매도하거나 청약을 하지 않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무주택자와 1주택에게는 경쟁률이 낮아진 최근 청약시장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팀장은 "입지가 좋은 아파트 분양권은 대출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를 부담할 수만 있다면 계속 보유하는 게 맞다"면서 "무주택자에게는 금리인상 보다 4년마다 몇억 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의 전세시장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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