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혜주' 기대했는데.. 휘청이는 건설주
[편집자주]올 초부터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기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해외 증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추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꾸준히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통신주·전력·유통·의약품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가 돋보인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기대를 모은 건설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며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과 함께 업종·종목별 향방을 짚어봤다.
①3000선 탈환할까… 하반기 증시 전망은?
②자사주 사들여도 주가 방어 못하는 증권사들
③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④'윤석열 수혜주' 기대했는데… 휘청이는 건설주
윤석열 정부 정책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건설업종이 오히려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5월 한 달의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미운 오리새끼'가 됐다. 건설은 원자재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월 한 달(2~31일) 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0.06%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코스피 건설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한전KPS·HDC현대산업개발·HJ중공업·DL건설·코오롱글로벌·삼부토건)의 주가는 평균 7.85% 급락했다.
코스피 주요 업종 22개 가운데 건설업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시총 상위 종목 중 주가가 한 달 새 10% 넘게 하락한 기업도 ▲시총 10위 삼부토건(17.56%) ▲8위 DL건설(15.20%) ▲4위 DL이앤씨(12.25%) 등 3곳이나 있었다. 경기 민감주인 건설업종이 정부의 규제 완화와 인프라 투자 등 정책 지원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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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주요자재인 철근 가격은 지난해 연말 톤(t)당 100만원대에서 올 6월 120만원대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콘크리트 원료인 시멘트 가격은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000원까지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4월 기준 145.16으로 전년동기(128.65) 대비 12.8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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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엠엔큐(M&Q)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사고 이후 지속해서 HDC 주식을 매입했고 HDC는 다시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사들였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올 1월 27일~2월 3일 HDC 보통주 30만5146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2월 11~15일 17만800주, 2월 18일 11만4817주, 2월 24일 3만347주, 3월 15~16일 8만3051주 등을 매수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2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원)의 5%에 해당했다. 앞서 회사는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정책 이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전신인 대림산업에서 석유화학사업을 분리해 건설사업부문만 남게 되며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 3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 이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원)의 10%에 해당한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려는 목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은 잠재적 매각 물량으로 남아 주가 제고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주가 제고를 위해 선택하는 또 다른 방식인 자사주 소각의 경우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자사주 매입은 향후 매도가 이뤄지면 다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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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간 표준도급계약서에 물가변동 시 공사비 증액 조항(에스컬레이션)을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건설업체가 원자재가격 리스크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의 분양가 책정이 가능하게 되면 시세 대비 분양가 할인율이 20% 안팎으로 줄어도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가격뿐 아니라 금리 등 투자 환경이 나빠져 향후 건설업체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월 기준 대형 건설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원가율은 0.5%포인트 상승했다"며 "대부분 대형업체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추가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영향으로 리스크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원가 부담 확대, 분양 실적 저조 등이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분양가 인상과 선거 이후 공급을 노린 건설업체들의 분양 실적에 따라 2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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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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