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었던 오피스텔 시장도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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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피스텔은 겹겹의 규제에 둘러싸인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다.
올해 1~5월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는데, 서울은 0.59%, 경기도는 0.29% 올랐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과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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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격차도 더 벌어져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피스텔은 겹겹의 규제에 둘러싸인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다.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도 신중해졌다. 여기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심화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1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43%)과 비교해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오피스텔 가격 추이는 지역별로 양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올해 1~5월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는데, 서울은 0.59%, 경기도는 0.29% 올랐다. 반면 지방은 0.4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과열됐었다. 정부는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를 꾸준히 강화했다. 이와 달리 오피스텔은 지난해까지 시행사 자체 보증을 통해 중도금 대출과 입주 후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이자 매력 있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한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총 96실 모집에 12만591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312대 1에 이르렀었다. 같은 달 경기 과천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도 청약 결과 평균 1398대 1 경쟁률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승승장구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에 빠져든 가장 큰 원인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이다.
올해부터 분양 중도금과 잔금대출에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됐다. 아파트와 차별화했던 장점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된 것으로 보인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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