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강원도에서 터졌다..작년 거래 3만건 첫 돌파

김서연 2022. 7.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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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규제 반사익에 역대 최대 거래 18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총 3만508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강원도의 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은 수도권의 규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정부 시절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청약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졌고, 강원도를 비롯해 충청권 등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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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원도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원도의 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문재인정부 시절 수도권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접경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규제 반사익에 역대 최대 거래
18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총 3만508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로 강원도 매매거래량은 2008년 2만건을 돌파한 이래 2012년 1만9956건을 포함, 2016년까지 약 2만건 이상을 유지해 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만8164건으로 감소한 후 2019년까지 1만건대를 기록하다 2020년 2만6266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했다.

■원주가 38% 1만1669건.. 춘천의 두배
지역별로 원주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원주에서는 강원도 전체 거래량의 약 38%에 달하는 1만1669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5843건으로 2위를 기록한 춘천과 비교해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강릉(3956건), 속초(2750건), 동해(166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은 수도권의 규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정부 시절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청약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졌고, 강원도를 비롯해 충청권 등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또 서울에서 출발해 원주, 강릉 등을 잇는 KTX 강릉선의 개통과 경기 광주에서 원주를 잇는 광주~원주고속도로의 개통도 강원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강원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원주 기업도시 모습. /뉴스1

실제로 지난해 강원도의 전체 매매 거래 중 외지인의 거래량이 약 39%를 차지했다. 충남, 충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더뎠던 강원도에 최근 수년 사이 개발 사업이 이어졌고,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규제책까지 더해졌다"며 "원주 등 수도권 인접 지역은 물론 강릉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변한 만큼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를 주목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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