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대 최고 감정가 '93억원' 공매 나왔다

박승희 기자 2022.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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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감정가 93억원에 공매 입찰에 부쳐진다.

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4.94㎡ 6506호에 대한 1회차 공매 입찰이 9월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매에 부쳐진 오피스텔은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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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244.94㎡ 65층 물건 9월 공매..조만간 경매 진행 가능성도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감정가 93억원에 공매 입찰에 부쳐진다. 주거형 오피스텔 기준 역대 최고 감정가다.

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4.94㎡ 6506호에 대한 1회차 공매 입찰이 9월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매에 부쳐진 오피스텔은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2017년 분양 초기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배우 조인성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해 주목을 받았다.

이 물건은 법인 A사가 소유한 오피스텔로, 감정가는 93억6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기흥세무서로, 업계에서는 상습 세금 체납에 대한 추징으로 추정했다.

6506호는 지난 2019년 9월 115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직전 거래보다 20억원 이상 낮은 값에 감정가가 책정된 것이다.

하지만 워낙 고가라 시세보다 싼값에도 선뜻 입찰에 나설 수요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서울 조망권을 확보한 최상의 주거 환경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분양가가 42억~380억원으로 비싸 분양 후 5년이 지나서야 전실 분양을 완료했다.

이 물건은 조만간 경매에도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91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우리은행이 기흥세무서보다 먼저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만 매각 기일은 아직 미정이다.

공매와 경매가 동시 진행될 경우 공매 낙찰자와 경매 낙찰자 중 잔금 납부를 먼저 한 자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매와 경매 신청 기간이 달라 경매 감정가가 더 높게 산정될 수도 있다"며 "다만 공매는 경매와 달리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어 갈등 발생 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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