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떨어진 동탄·의왕..서울 외곽 수도권 아파트부터 '빅스텝 한파' [한미 금리역전]

김희수 2022. 7.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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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2.25~2,50%)가 우리나라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등 전 세계적인 유동성 축소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미 수억원 떨어진 경기도 아파트 단지에도 추가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경기도 주요 단지 지난해 상승분 반납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최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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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8월 빅스텝이 유력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2.25~2,50%)가 우리나라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등 전 세계적인 유동성 축소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미 수억원 떨어진 경기도 아파트 단지에도 추가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경기도 주요 단지 지난해 상승분 반납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최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일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3단지 전용 125㎡는 최고가 대비 3억8000만원 내린 16억원에 손바뀜됐다. 5일에는 동탄신도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가 최고가보다 4억원 하락한 12억8000만원 매매됐다.

6월 경기 의왕시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전용 84㎡에서 9억1000만원에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있은 최고가 거래액 12억5000만원보다 3억4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지난해 1월 평균 매매가인 9억5750만원과 비교해도 적다. 지난 한 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최고가 대비 하락거래 사례 /그래픽=정기현 기자

■"이제라도 팔고 서울 전세 갈까" 고민
불과 1년 새 많게는 30%가량 내린 가격에 집주인들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수원시 광교중앙역(신분당선)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집값이 떨어지다 보니 지금이라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지 묻는 주민도 있다"며 "당장 팔면 실거주할 집을 또 구해야 하는 1주택자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 소재 아파트에 거주 중인 30대 주민은 "예산 내에서 신혼집을 구하다 보니 서울에 직장이 있는 맞벌이 부부지만 출퇴근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며 "살 때보다는 아직 비싼 편이라 더 내리기 전에 팔고 서울에 전셋집을 얻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아파트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보다는 외곽인 경기도 아파트들의 가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테마로 급상승한 단지들은 빨리 오른 만큼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경기도 중에서도 최근 2년간 상승폭이 워낙 가팔랐던 신도시 및 GTX 예정지들은 호재가 과대 반영됐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금리인상과 더불어 입지가 뛰어난 3기 신도시 공급이 구체화 되고 있는 점도 이들 지역의 조정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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