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못 뺏겨"..현대·포스코건설, 수주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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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따내 방배 신동아에서 포스코건설과 맞붙을 경우 처음으로 경쟁 입찰에 나서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주를 위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사업장이 방배 신동아 재건축"이라며 "강남 정비사업은 사업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시공권을 따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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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강남 재건축 사업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하지만 수주 경쟁 과열로 홍보비 지출 등이 늘어나면 결국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입찰 공고가 나오기 전이지만 수십억원을 들여 홍보관을 짓고 조합원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방배 신동아는 내달 초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인데 벌써부터 두 건설사가 경쟁에 나선 것이다.
조합 측이 무분별한 홍보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각 건설사가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그곳에서만 홍보를 하도록 조치한 결과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찰 공고 전에 조합과 합의하에 홍보관을 지어 운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과열됐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건설사 모두 강남 핵심 입지의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방배 신동아 시공권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하이엔드(고품질)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놓으며 강남권 첫 입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방배 신동아 입찰을 염두에 두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올해 첫 경쟁 입찰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쟁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따내 방배 신동아에서 포스코건설과 맞붙을 경우 처음으로 경쟁 입찰에 나서게 된다. 올해 정비사업 연달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7조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는 데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넘어 업계 최대 실적을 새로 쓸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 사업을 반드시 따낸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주를 위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사업장이 방배 신동아 재건축"이라며 "강남 정비사업은 사업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시공권을 따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배 신동아는 용적률 299.98%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35층, 847가구 규모로 재건축 된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아니지만 강남권인데다 방배역 역세권으로, 주변에 학군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같은 경쟁 과열은 결국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단 강남권이나 대형 사업장 등에서 수주 경쟁에 돌입하면 보통 홍보비용 등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을 쓰는데, 이 비용이 공사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입찰 공고 전부터 이미 홍보관 건립에 수십억원을 썼고, 두 건설사 모두 반드시 시공권을 따낸다는 각오여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쟁 과열은 곧 공사비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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