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수기는 '옛말'.. 3만5686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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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정을 미뤘던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을 재개하면서 여름 분양시장이 뒤늦게 분주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몰려 있었고, 선거 이후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올해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건설사들이 추가 규제 완화를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분양에 돌입한 것은 역설적으로 분양 경기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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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경기 둔화 등 악재
가을 이후 상황 더 악화 우려
2021년 동기 비해 2.6배나 늘어
수도권만 1만1328가구 달해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51개 단지에서 총 3만5686가구(일반분양 2만96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1만3657가구)의 2.6배 수준이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친 8월은 분양시장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예년보다 월등히 많은 단지가 한꺼번에 분양 계획을 잡은 것은 지난달까지 워낙 많은 물량이 밀려 있었던 탓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몰려 있었고, 선거 이후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올해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을 발표하고 17개 시·군·구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도 결정했다. 그러면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로 규제지역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건설사들이 추가 규제 완화를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분양에 돌입한 것은 역설적으로 분양 경기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조치와 함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올가을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서다.
DL건설과 DL이앤씨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760의 700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 동, 전용면적 39∼84㎡의 1500가구가 조성되는데 이 중 4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방에서는 수도권의 2배가 넘는 2만43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강원 원주시 관설동 1361-8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의 13개 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로 조성된다. 비규제지역이라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강원권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나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남구 월산동에 지하 2층, 지상 12∼20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74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월산’을 선보인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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