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건설업계 긴장..재택근무 재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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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함에 따라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도 재택근무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대형건설사 본사가 몰려있는 종로·광화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다들 긴장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업무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확산세가 멈추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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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활동 강화.."직원 확진 없도록 총력"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함에 따라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도 재택근무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이날부터 본사 직원들이 3교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조치"라며 "우선 일주일 동안 교대근무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본사 직원이 2교대로 나눠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혁신팀을 구성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확산추이를 보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요 건설사는 올해 2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재택근무, 건설현장 일시 중단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바 있다. 또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신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차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예방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회식과 본사의 외부인 출입은 물론 사옥 간, 현장 간 이동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회의 역시 최소 인원으로 하면서 비대면 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건설현장도 마찬가지다. 건설사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5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매일 체온측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조회, 회의·교육은 연기하거나 생략하고 단체 회식 역시 금지하는 분위기다.
일선 건설 현장은 재택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터라 방역·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건설사는 현장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체온 측정, 방역 등 코로나19 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는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둘째주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200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주 들어 300명대를 돌파했다. 지난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건설사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초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2월 말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지만, 3월 말에 대부분의 건설사가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정상근무로 복귀한 바 있다. 건설업 특성상 월말·월초가 중요한 만큼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대형건설사 본사가 몰려있는 종로·광화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다들 긴장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업무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확산세가 멈추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도 본사지만 각 현장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면 공사 자체가 중단되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며 "최대한 인원을 분산하고 매일 발열 여부 등을 체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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